미국이 시장의 예상대로 올해 세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 차가 더 벌어지면서 정부와 한국은행도 이에 따른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미국과 한국의 금리 차가 더 벌어졌군요?
[기자]
미국이 금리를 한 차례 인상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는 기존 0.5%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어느 정도 시장이 예상했던 결과이기 때문에 당장에 충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앞으로 이어질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 등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미국이 올 연말에 한 차례 또 금리를 올릴 전망이라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여부와 시기를 결정해야 하는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행도 이에 대한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고요?
[기자]
한국은행은 오늘 아침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국내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는데요.
이주열 한국은행 총리는 오늘 아침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상했던 인상이고 앞으로 전망도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국내 금융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이와 함께 "완화 기조의 정도를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이 생각보다 격화되고 있고, 물가와 고용사정이 금리를 올리기엔 미흡한 면이 있다"며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은 속내도 나타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로썬 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10전 올라 개장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11시를 넘어서면서 하락 반전해 1,114원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지만, 곧 상승세로 전환해 오전 11시 반 기준, 0.61% 오른 2,353.33에서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코스닥도 0.60%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걱정했던 외국인 투자자도 코스피에서 300여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선물시장에서 6천억 원어치 넘게 순매수하는 등 오히려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시장엔 별다른 동요가 없지만, 그렇다고 정부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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